🌿포만감 뿜뿜
저녁에 아이 고기를 사러 가면서 우리 고기도 같이 샀다.
아이는 정육점 삼촌 보러 간다고 좋다고 따라나섰다. 🤭
시댁은 최대한 기름이 적게 나오는 고기를 선호하셔서 남편도 비계부위를 엄청 싫어한다. 그래서 목살을 많이 먹는 편인데 집 앞 정육점에 대패목살을 싸게 팔길래 사서 야채찜을 해보기로 했다.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으로 해도 무방하다!)
집에서 자고 있는 야채들을 꺼내주고 하나씩 씻어준다.
날이 추워지니 알배추가 달큼하고 맛이 좋다💕
알배추 썩은 부위가 없었는데 사진에는 왜 상한 것처럼 찍혔지🥲
야채찜에는 숙주를 꼭 추천한다.
전에 한번 해 먹었을 때 콩나물로 했더니 고기 냄새와 콩나물 비린내가 섞여서 실패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야채들을 잘 씻어서 먹기 좋게 썰어준다.
웍에 삼발이를 올리고 물을 부어준다.
그리고 가장 오래 익혀줘야 할 알배추 대부분을 가장 밑에 깔고 그 위에 잎을 깐다.
다음으로 숙주를 올린다. 그 위로는 내가 먹고 싶은 야채들을 올린다.
나는 부추, 당근, 버섯을 올려주었다.
배추와 숙주로 너무 수북이 쌓아서인지 야채 올리기가 버거웠다.
그리고 그 위로 고기들을 위태하게 올려주었다.
아주아주 푸짐하다. 눈으로 1차 배부름이다.
고기를 올리고 미림을 두 스푼 빙빙 뿌려주었다.
그리고 뚜껑을 닫아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야채가 많아도 빼지 않아도 된다. 사진을 보다시피 숨이 죽으면 뚜껑이 알아서 닫히기 때문이다.😊
고기 익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준비해 둔다.
정육점에서 준 참소스.. 이 소스 정말 맛있다.👍
상큼하고 달달해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야채랑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
야채 숨이 다 죽으면 뚜껑과 맞닿아있던 안 익은 고기 부분이 익기만 기다려주면 된다.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요리다.🤣
뚜껑을 열어보니 고기 잡냄새 전혀 없이 건강한 냄새다.
고기와 야채를 집어 참소스에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다.
남편은 숙주향이 좋아서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부담 없이 배불러서 좋다고 했다.👍
남편이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저녁이 늦어지는데 이거는 늦게 먹어도 다음날 부담이 없을 음식이라 생각 들었다.
다이어트하시는 분들도 이 요리로 칼로리 낮게 그렇지만 포만감 있게 즐거운 다이어트 하셔도 좋을 것 같다.
대패고기를 이용한 요리 두 가지
- 대패된장찌개 : 대패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다진 마늘과 함께 볶습니다. 고기가 익었으면 대파와 무를 넣고 볶다가 소량의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그 후에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된장을 물에 풀어 강불에서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 대패삼겹살볶음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습니다. 마늘향이 올라오면 대패삼겹살을 넣고 잘 익혀줍니다. 삼겹살이 익으면 간장, 설탕, 고추장을 넣고 고루 섞어 볶습니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마무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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