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암2길 3 2층
영업시간 : 월-일 10:00 ~ 20:3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평일)
16:00~17:00 (주말)
기타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미역국 밀키트 구매가능
🌿외식을 미역국으로?
기장 수산과학관 관람 후 저녁시간이 돼서 오랜만에 외식하기로 했다.
유명한 곳도 인기 있는 곳도 많은데 미역국이라니..
아니 근데 미역국을 외식으로 먹으러 가다니..
좀 웃기긴 했지만 수산과학관에서 가까웠고 중요한 건 아이가 잘 먹기 때문이었다.
수산과학관에서 3분 거리 정도였고 아난티 바로 앞이었다.
2층으로 된 건물이고 깨끗하진 않았지만 뭔가 정겨움이 느껴진 곳이었다.
계단은 철로 되어있고 녹이 슬어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 공터에 하면 된다.
미역은 기장이 유명하다 하는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도 됐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밖에서 잠깐 기다려달라고 했다.
문 앞에 강아지가 목줄을 하고 있었다. 너무 귀여운 강아지🐶
재벌이가 강아지를 많이 좋아했다. 보자마자 웅얼웅얼거리면서 세워놓은 브로슈어에 있는 미역국을 강아지에게 설명도 해주고 행복한 목소리로 뭐라 뭐라 하는데 (한마디도 못 알아들음) 강아지는 관심도 안주는 포인트가 너무 웃겼다🤣🤣 나중에 사장님이 강아지 두 살이라고 알려주셨다.
사장님이 나오셔서 추우니 들어와 있으라고 하셨다.
밖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던 분은 종업원이신가 보다🥲
가게 안은 음식점 느낌보다는 오래된 카페 느낌이었다.
아기의자는 하나 있어서 다행이었다!😊
2층에 가게가 자리해 있으면 좋은 점!
통창자리에 앉으면 뷰가 좋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난티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으면 물과 부침개 반죽을 가져다주셨다.
감사하게 아이가 있어서 아이 숟가락과 앞접시 그릇까지 챙겨주셨다.
부침개는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되고 만드는 곳은 따로 있다.
나는 재벌이 밥 먹을 준비해야 해서 남편이 부침개를 만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칭찬했다.
근데 이거 뭘로 만든 거지.. 엄청 부드럽다💕
찾아보니 파래 전이라고 한다. 와..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먹어야겠다👍
미역국인데 가격이 좀 센 거 아닌가?라고 생각 들었는데 반찬 나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소쿠리에 꼬막무침에 물회에... 이게 무슨 일?😳
꼬막무침에 꼬막도 꽤 많이 들어있고 물회에도 회가 적지 않게 들어있다.
남편이 목감기라 회만 건져서 먹어보라고 줬는데 둘이 나눠먹어도 회 양이 섭섭하지 않게 들어있었고 맛도 좋았다.
다시마튀김도 오랜만에 먹어본다. 달달하고 짭짤해 너무 맛있다.
장조림은 심심한 맛이라 아이가 먹어도 좋았다.
해초 나온 것도 참 좋았다. 꼬들꼬들 씹는 맛!
김치는 양념에 푹 찐 김치인 건지 볶은 김치맛이 났다.
파김치가 남편과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젓갈향이 너무 진해서 좀 당황스러운 맛 😭 그래도 정말 만족스러운 기본반찬이다.
나는 성게미역국 남편은 전복미역국을 주문했는데 보글보글 뽀얀 국물에 얼른 맛보고 싶었다.
사장님께서 밥 양 적지 않겠냐고 하나 더 추가할 거면 말하라고 하셔서 먹어보고 추가한다고 했다.
성게양은 넉넉해서 아이와 나눠먹기 충분했다.
전복미역국에는 통전복 한 마리가 들어가는데 크기가 커서 남편이 가위로 잘라 나도 주고 아이도 줬다. 고마워❤️
뭐 미역국이 특별한 거 있을까 했던 내 생각은 미역국 한입 먹고 사라졌다.
이 집 미역국 식감이 특별하다. 그저 미끄덩했던 미역과 달리 씹는 맛이 달랐다. 이래서 특허가 난 건가.. 아무튼 먹어봐야 아는 느낌이다😆
공깃밥 그릇이 작다. 얼마나 작냐면 재벌이가 공깃밥 하나를 다 먹을 정도로 작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부족하면 말하라고 하신 것 같다.
남편은 밥 양이 작아서 공깃밥 하나를 더 추가했다.
재벌이도 맛있었는지 신나게 먹었다.
엄마도 미역국 러버인데 아들도?🥰
뚝배기를 다 비우고 나서 밖을 바라보니 어둑어둑해지고 아난티는 더 예뻐졌다.
한 가족 손님 중에 한 분이 사장님께 전에 부모님 모시고 와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또 왔다고 하시는데 재방문할 정도로 추억의 가게가 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계산 영수증 보니 공깃밥가격은 안 받으셔서 무료인가 했다.
기장 아난티 근처 아이와 함께 따끈하고 몸에 좋고 아이도 좋아하는 식사할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추천👍
미역을 이용한 요리 두 가지
- 미역초무침 : 건조된 미역을 물에 불린 후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양배추나 상추, 당근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대파는 다집니다. 간장 3, 식초 2, 설탕 1, 다진 마늘 1작은술을 섞어 소스를 만듭니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과 채소를 볶고 소금을 뿌려 간을 합니다. 잘 볶아지면 소스를 둘러 섞어주고 고루 섞이면 불을 끄고 깨소금을 뿌립니다. 그릇에 담고 대파를 뿌려 마무리
- 미역 전 : 건조된 미역을 물에 불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부침가루에 계란, 다진대파, 소금, 참기름을 넣은 후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 조절을 합니다. 미역을 부침반죽에 넣고 골고루 코팅합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미역이 골고루 익을 때까지 (양쪽 면이 갈색 빛을 띨 때까지) 부칩니다. 부친 미역 전은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제거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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