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봤는데
우리 집은 나물을 좋아한다.
재벌이는 28개월 아이답지 않게 나물을 많이 좋아한다. (감사할 일)
세발나물은 자주 사 먹지 않은 식재료인데 친구가 전을 부쳐봤는데 맛있었다며 추천해서 구매해 보았다.
세발나물은 바닷가 갯벌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새의 발처럼 세 갈래로 가늘고 긴 모양의, 주로 나물을 무쳐 먹는 식물이라고 한다.
양이 꽤 많았다. 꺼내서 체에 밭쳐 머리 감기듯 씻어주었다.
한쪽으로 물기 빠지도록 둔 뒤에 전 만들 준비를 해보자.
튀김가루 아빠숟가락 듬뿍~ 3 스푼하고 부침가루도 아빠숟가락으로 듬뿍~ 3스푼 하고 물은 200ml 넣어준다.
섞이는 모습을 보며 미숫가루 먹고 싶다 생각한 나..🙄
잘 씻은 나물을 검지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썰어준다.
촉감 부드러우나 왜 이리 억세 보이는지..
갯벌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래야 하나 🤭
서걱서걱 썰어주고 반죽물에 넣어 잘 버무린다.
반죽 양이 적어 보이는 것 같아도 나물에 고루고루 잘 뭍었다.
반죽 양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면 양을 더 늘리면 된다.
양파를 넣을까 했는데 재벌이가 안 먹을까 봐 안 넣었다.
새우를 좀 다져서 같이 넣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이놈의 귀차니즘😊
다음엔 새우도 넣고 남편이랑 먹을 것에만 양파랑 청양고추 좀 넣어야겠다.
기름을 좀 넉넉하게 두르고 불은 중불로 하고 재료를 올렸더니 넣자마자 겉 부분이 바삭하게 올라온다.
재벌이가 만드는 거 보더니 먹고 싶은지 달라고 해서 조금 잘라주니 "음~" 이래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밥반찬으로 한입에 들어가게 썰어주니 젓가락으로 아주 잘 먹는다.
따로 간을 하지 않더라도 세발나물에 이미 짠맛이 배어 있다.
퇴근하고 온 남편도 먹더니 맛있다고 해준다.
오늘의 요리도 성공이다❤️
세발나물을 이용한 요리 두 가지
- 세발나물 무침: 세발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5cm로 썰어 끓는 물에 데쳐주고 찬물에 헹궈 식힙니다. 다진 마늘, 식초, 설탕, 참기름을 섞어 소스를 만들고 물기 빠진 세발나물에 버무려 줍니다.
- 세발나물볶음: 세발나물을 씻어 5cm 정도 잘라둡니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세발나물을 넣고 같이 볶습니다. 세발나물이 살짝 숨이 죽으면 고춧가루와 간장을 넣고 더 볶아줍니다. 고루 섞이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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