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성비 좋고 고기 맛도 좋은 동네 고깃집_한마음 정육식당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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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일이 있다. 꽤 오랜 시간 걸려왔고 앞으로 2년 후면 완성될 일😊
오늘은 그때를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 갔다.
부산으로 이사 가기 전에 살던 동네인데 나의 친이모도 살고 계신다.
오랜만에 온 동네를 구경하다 보니 없어지고 새로 생긴 가게들도 많고 새 건물도 올라와 있고 3년 사이에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다행히도 그 자리에 계속 있는 이곳은 이모 가족들과도 자주 왔었고 임신했을 당시 고기가 먹고 싶을 때면 와서 한 끼 해결했었던 '한마음 정육식당'.. 나의 추억의 가게다.
이 가게가 좋은 건 첫 번째로 가격이 착하고 두 번째로는 고기가 맛있고 세 번째는 서빙 이모들이 친절하다는 것이다.
좋은 가게의 장점이 다 있다😊

메뉴판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올라있었다. 물가는 계속 오른다.🥲
우리는 소갈빗살로 3인분을 먼저 주문했다.

기본찬

자리에 앉으면 이모님들께서 빠르게 세팅해 주신다.
여기는 겉절이가 양파절임과 파채무침 두 가지가 나오고 동치미가 나오는 게 좋다. 그리고 화구가 두 개인데 작은 화구에는 된장찌개를 올려주신다.

갈비살

주문한 소갈빗살 3인분이 나왔다. 지방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정말 부드럽다.
정육식당이라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바로 썰어주셔서 그것 또한 좋다.

곱다

예전에는 김치를 따로 주셨었는데 지금은 구운 김치를 해 먹으라는 건지 저렇게 불판 위에 올려주셨다. 남편이 훨씬 맛있다고 했다.
화력도 좋아서 고기가 빠르게 익어간다.

기본된장국

이모님들이 리필해 주기 위해서 된장국 통을 들고 다니신다.
우리는 국물보다 건더기를 많이 먹는 편이라 먹고 있으면 건더기만 더 퍼서 주신다. 아끼지 않고 주는 고깃집 느낌이 많이 나서 참 좋다.

명이나물

명이나물과 고기의 조합.. 말해 뭐 해..💕
간이 딱 맞고 서로 간의 맛들의 조화가 정말 좋다.
재벌이도 "음~맛있다~" 하면서 밥에 고기를 뚝딱 해치웠다.

놀이방

엄마아빠들도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작은 놀이방이 있는데 꼬꼬마들은 당연히 놀 수 없고 초등학생들 이상이 즐길 수밖에 없는 곳이다.
(동전을 넣지 않아도 무료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재벌이도 눌러보고 싶은데 기회조차 주지 않아 형님들이 하는 거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5시 정도 들어왔을 때도 자리가 몇 개 안 남았었는데 저녁시간이 되니 꽉 차고 대기까지 있었다.
아직까지 장사가 잘되는 거 보니 맛집인정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후식 냉면까지 해서 야무지게 잘 먹었다.
오랜만에 왔어도 역시나 맛있었다.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어주길 바라는 가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