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한 번 만들어 두면 든든한 반찬_동그랑땡
🌿담백하고 고소하다
얼마 전 시부모님과 함께 축산물 도매시장을 갔다가 잔뜩 사 온 간 돼지고기 안심.🐷
집에 자고 있는 야채들을 깨워서 동그랑땡을 만들어 쟁여두기로 했다.
어느 정도는 비지찌개 끓이면서 좀 쓰고 해서 정확한 고기양은 잘 모르겠다.
두부, 새송이버섯, 애호박, 당근, 대파, 양파를 준비해 주었다.
집에 있는 넣고 싶은 재료 아무거나 쓰면 되는데 대파는 필수로 넣기!
면포를 이용해서 두부의 물기를 쭈~욱 짜준다.
통으로 하는 것보다 두부를 칼 옆날로 으깬 후 짜주면 물이 더 잘 나온다.
이거 처음 해보는데 은근히 재밌었다.
잘 짜졌는지 만져보면 두부가 고슬고슬하다.
동그랑땡에 물기가 생기면 안 되니 최대한 꾹꾹 눌러 물기를 없애준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볼에 넣어둔다.
채소는 일일이 다지기에는 팔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믹서기로 갈아본다.
재벌이 있었으면 엄마 도와준다고 옆에서 야무지게 갈고 있을 텐데🤭
익기 아주 쉽고 아이도 잘 먹을 수 있도록 곱게 갈아준다.
색깔이 정말 예쁘다❤
골고루 잘 갈렸으면 두부가 들어있는 스테인리스볼에 같이 넣어둔다.
키친타월을 뜯어 고기의 핏기를 제거해 준다.
잡내를 조금이라도 빼기 위함인데 고기 상태가 너무 좋아 냄새는 안 난다.
고기도 스테인리스 볼에 넣어준다.
고기양이 많아서 계란은 2개 넣고 소금 티스푼으로 1/2(아이도 함께 먹을 거라 조금만) 후추도 뿌리고 반죽을 시작한다.
부족하면 야채를 더 갈아 넣어야 하나 싶었는데 이리저리 반죽해보고 나니 딱 좋았다.😀
고기양만 보면 동그랑땡 300개는 나올 것 같다.🤯
30분 정도 숙성을 하고 내가 먼저 구워 먹어 보았다.(기미상궁)
와~ 간이 딱 맞고 냄새도 안 나고 담백한 게 정말 맛있었다👍
양이 많아 어느 정도는 소보루로 만들어 아이 아침밥에 넣어 주려고 볶았고, 어느 정도는 동그랑땡을 만들고, 어느 정도는 샌드위치에 넣을 패티로 만들었다.
이렇게 해놓으니 뚝딱 다 쓴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것은 밀가루 뭍히고 계란물 뭍혀서 약불에 잘 구우면 된다.
저녁에 아이에게 구워주니 "엄마 맛있어요!" 하며 잘 먹고 남편도 퇴근하고 와서 먹더니 담백하게 맛있다고 했다.😊
다음에는 치즈를 넣어 미트볼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유아식 반찬으로도 우리 가족 반찬으로도 마음 든든하게 쟁여놓을 수 있는 동그랑땡 추천👍
간 돼지고기로 만드는 요리 두 가지
- 간 돼지고기 비빔밥 : 간 돼지고기는 핏기를 빼고 후추와 볶아주세요. 간장, 마늘, 설탕을 넣어 더 볶다가 그릇에 담아 놓습니다. 당근과 오이는 채 썰고 시금치는 삶은 후 물기를 짜놓습니다. 계란은 스크램블로 만들어 두세요. 간장, 설탕, 식초, 고추장, 다진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둡니다. 밥 위에 볶은 돼지고기와 채소를 올리고 계란을 올린 후 소스를 뿌려줍니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추가로 곁들입니다.
- 간 돼지고기 떡볶이 : 떡은 물에 불려줍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간 돼지고기를 볶아줍니다. 다 볶아진 돼지고기에 양파와 파를 넣고 볶습니다. 여기에 떡과 떡볶이 양념장을 넣습니다. 물을 넣고 센 불로 끓여줍니다.
안녕🖐